포항 죽천바다에는 가는 세월도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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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경북도민일보
길게만 느껴졌던 명절 연휴도 끝났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의 휴일, 연휴를 손꼽아 보기도 한다.

기대가 있다면 기다림도 지겹지 않다.

포항시 흥해읍 죽천바다 방파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도 그렇다.

굳이 찌가 흔들리지 않아도, 월척이 입질하지 않아도 좋다. 그 마음으로 방파제에 앉아있다 보면 쏜살같이 흘러가던 세월도 낚일 건만 같다.

가을이 낚시 추에 매달려 있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