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금빛 의지]

2023-10-08     김희동기자

위기를 넘어서는 
꺾이지 않는 자세를 본다

솟구친 눈빛 예사롭지 않다


[시작노트]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이제 끝이다. 모두 정말 너무 잘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스포츠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어제는 결승전이라 그러기에 일찍부터 TV 앞에 앉았다. 빗속에 타이베이와 치른 야구경기,  일본과의 축구경기 모두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게 하더니 2:1로 이겨 금메달을 땄다. 

그 사이 잠깐 채널을 돌리다 붕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열심히 진땀을 흘리며 싸우는 배드민턴의 안세연 선수를 보았다. 누가 봐도 아픈 무릎이었다. 발을 뗐다가 내디딜 때마다 얼마나 무리가 갈까. 실점을 할 때마다 안타까워 눈물이 났다. 그러나 그의 남달랐다.

안세영은 1세트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다가 오른쪽 무릎 근처 통증을 느껴 의료 처치를 받았고, 그렇게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부활하며 승리를 따냈다고 한다.

부상의 통증에도 꺾이지 않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멋져 영원한 팬이 될 것 같다.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넘지 못할 선은 없다. 금보다 더 빛나는 날들이 이들과 함께하길 바라본다.


디카시.글: 정사월 디카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