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 장준, 타이위안 그랑프리 은메달…박태준은 동메달

2023-10-11     뉴스1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중국 타이위안서 열린 태권도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준은 10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58㎏급 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라운드 점수 1-2(2-1 11-17 8-11)로 졌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결승까지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8월까지 랭킹 포인트 362.56점으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장준은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40점을 추가했고 이번 대회 은메달로 36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장준은 경기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일주일 만에 체중을 다시 감량하고 출전해 심신이 지쳤다”며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귀한 랭킹 포인트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 체급에서 장준과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하는 박태준(경희대)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동메달을 땄다. 박태준은 8월까지 327.62점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21.60점을 더 얻었다.

여자부에선 49㎏급 강미르(영천시청)가 8강에서 ‘친언니’ 강보라(영천시청)와 만났으나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4강 진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올림픽 티켓은 체급별 1개 국가에 1장씩 돌아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해당 체급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한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할지, 국내 선발전을 치를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