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하면 중상… 軍 포병 무기 인명사고 매년 발생

2021~2023년 해마다 1건씩 임병헌 의원 “승무원 생명 직결 비상 멈춤 등 안전 장치 필요”

2023-10-11     손경호기자
임병헌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중구·남구·사진)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K9자주포, K2전차 등 우리 군 주력 포병 무기체계 인명사고 사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동일한 이유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K9자주포, K2전차 등 포병 무기체계 인명사고 사례를 보면, 훈련 중 승무원이 회전하는 포탑과 충돌하여 발생한 인명사고가 2021년~2023년간 해마다 1건씩 발생했다.

이 중 2021년에 발생한 사고는 K55A1 자주포 포탑에 머리 부위가 충격되어 발생했고, 2022년에는 K1E1 전차 포탑과 차체 사이에 팔이 끼어 발생했다.

2023년 5월에는 K9자주포 포탑에 머리 부위가 압박되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기간동안 K2전차에 대해서는 회전하는 포탑과 충돌하여 발생하는 인명사고가 없었다.

방위사업청에 그 이유를 확인해 보니, K2전차와는 달리 K9자주포, K55자주포 등 포병 무기 대부분이 승무원의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비상 옵션 기능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헌 의원은 “군 주력 포병무기 체계에서 승무원 인명사고가 올해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그 피해 경도가 모두 중상이라는 점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K2전차와 동일하게 포병 무기에도 ‘비상 멈춤 장치’ 장착 등 필요한 조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