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쓰나미 악몽 또 다시…

2006-07-18     경북도민일보
 
 
진도 7.7 강진 후 발생…수백명 사상
사망자 최소 105명…5월 재앙 되살아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 해저에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한 뒤 약 3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소 105명이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관리들 및 현지언론들이 17일 밝혔다.
 현지 메트로 TV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자바섬 서부 팡안다란 해안에서 37명이 사망했으며 서부 및 중부 자바섬 해안지역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실종자도 1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 중 15명은 팡안다란 부근 누사캄방안 교도소 재소자라고 TV는 전했다.
 이날 쓰나미로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전력 공급도 끊겨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게 확실시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인도양 해저 33㎞ 지점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 지진의 영향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 자바섬의 해변을 덮쳤고 호텔이 파괴되고 가옥들이 휩쓸려 떠내려 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발표했다.
 하타라자사 인도네시아 교통장관은 자바 남부 해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내륙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지진으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호주의 크리스마스섬, 코코스섬에도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자바섬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 6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