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마늘, 美 첫 수출길 오르다

깐 마늘 16.5t 수출 선적식 연간 660t 300만불 목표 유통·가공·저장 인프라 확대 전국 최고 마늘 산업화 앞장

2023-10-22     기인서기자
영천 마늘이 미국 첫 수출식으로 수출 효자 품목 대열에 합류했다.

시는 지난 20일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영천 마늘을 미국으로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최기문 시장과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 정재용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이구권 신녕농협장, 마늘생산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수출을 기념했다.

이날 선적식은 지난 2020년 8월에 경북통상(주)과 영천시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영천 농산물의 세계 진출을 위한 기틀과 환경을 조성해 이뤄 졌다.

이번 미국 수출도 경북통상(주) 바이어의 알선으로 이뤄졌다. 시도 수출을 위해 마늘 글로벌 GAP인증 획득과 마늘수출 전문생산단지 조성하는 등 노력했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에는 미국 현지 수입업체(ESU) 대표(Tommy Suh)가 직접 신녕농협에 방문해 영천마늘 품질과 가공시설을 견학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첫 수출량은 깐 마늘 16.5t으로 약 1억 원 상당이다. 연간 660톤, 수출액 300만 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출 주체인 신녕농협은 최근 5년간 각종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마늘 유통·가공·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도에 마늘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해 1일 12t의 가공 능력을 갖춘 깐 마늘 가공공장과 2800t의 저온 저장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는 등 마늘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세계에 영천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체계적인 수출 품질관리를 통해 마늘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