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여러 종류 마약 투약…3억5천 '공갈 피해' 주장

2023-10-24     뉴스1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배우 이선균씨(48)가 대마 외에도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추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외에 향정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올 9월쯤 첩보를 입수해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 등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지난 21일 구속했다.

이후 A씨를 통해 이씨를 포함해 7명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인지하고, 이씨에 대한 마약 투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씨가 여러차례 A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대마를 투약한 것을 파악했다.

이어 이씨가 대마가 아닌 다른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추가 확인해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씨 구속 후 이씨와 또다른 유흥업소 종사자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5명을 입건 전 조사 하고 있다.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외에 작곡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씨가 A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검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해당 사건도 수사 예정이다.

이씨는 앞서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재벌가 3세 등은 모른다”면서 함께 마약 투약설을 부인한 바 있다. 이후 혐의와 관련해서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씨의 소환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