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통해 전구체 시장 자립도 높이겠다”

김병훈 대표, 사내공지 통해 직원에 상장 추진 배경 밝혀 “포항 산단에 추가 공장 건설 2027년 생산능력 21만t 확장 고객 다변화 노력 지속 전개”

2023-10-31     이진수기자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선시설을 확대해 중국에 의존해 오던 전구체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계획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2027년 21만t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0월 3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족사 입장에서도 우리의 상장은 에코프로그룹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탑재되는 NCM811, NCM 9½½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전기차 시장으로 이차전지의 주 수요처가 확대되며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하이니켈 위주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은 현재 에코프로비엠이다. 생산 중인 전구체의 상당량을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소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잠재적 투자자들이 외부 고객 확보 노력에 관심을 보였다며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고객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가 생산한 물량을 에코프로비엠에 전량 공급해 내부 거래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잘 안다”며 “고객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3∼4년 뒤 생산 물량의 40~50%는 외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1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 6200원에서 4만 4000원이며 최고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 1200억 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