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親朴연대-무소속’복당놓고 마찰음

2008-04-14     경북도민일보
주성영 의원“당권 아닌 나라 먼저 생각해야”불허세력 비난
안상수 원내대표“탈당인사 복당 통한 세불리기 않을 것”
 
 
 한나라당이 14일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등 친박근혜계 세력의 복당 문제를 놓고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은 이날 “당권이 아닌, 나라를 먼저 생각하라”며 최근 복당 불가를 주장하고 있는 세력을 비난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동반자라면,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그 자체”라며 “타의에 의해 당 나간 사람, 무조건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 의원은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그 자체. 피아구분을 제대로 하자”면서 “최근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일부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입에서 `복당불허’ 방침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과는 너무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타의에 의해 당을 나갔던 사람들을 복당시키는 것은, 인위적으로 의석수를 조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원상회복 과정이다”고 전제한 뒤, “너무도 당연한 복당을 공공연히 거부하는 것은, 그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하더라도 당권을 염두에 둔 욕심 때문이라고 국민은 보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당과 나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도무지 복당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디 작은 것을 탐하다가 종국에는 모두를 잃는 어리석을 자초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민의 뜻은, 모든 모순과 갈등을 녹여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라는 것으로 그것을 저버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해당행위요, 국민에 대한 배반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국민이 마련해준 153명의 의석 외에 이것을 임의적으로 바꾸는 어떠한 행동도 취할 뜻이 없다”면서 “탈 당인사의 복당을 통한 세 불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복당 불가를 천명했다.
 한나라당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대결이 예상됨에 따라 당내에서 친박세력의 복당 불가를 외치는 세력과 복당 허용을 외치는 세력간 불협화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