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수능대박]

2023-11-13     김희동기자

간절함으로 밝힌 촛불이다

엄마의 기도가 빛난다

*****
 

[시작노트] 모든 엄마의 마음이 다 같으리라. 하나도 꺼지지 말고 활활 타오르길... 흔들리지 않게 지켜 주길 바란다.

돌아오는 목요일은 수능날이다. 수능날이 다가와서 그런가 찬바람이 불고 추워진다.

아이들이 수능 볼 때가 생각난다. D-day 100일쯤 경산 갓바위에 올라 108배를 하고 시험기도가 잘 먹힌다는 경주 백률사 아래 굴불사지 사면석불에도 촛불을 밝히고 합장했었다.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며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

3년 아니 6여 년 수능을 향해 준비하고 달려왔지만 그날 하루의 점수에 대학의 선택과 당락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너무 어이없을 것이다.

하지만 잘 해내길... 끝까지 수험생도 수험생을 둔 엄마도 아프지 말고 건강 잘 지켜 그 힘든 시간을 무사히 통과하길 기도한다.


 

 

 

 

 

디카시.글: 정사월 디카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