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투표일이라면?…민주당 42.3% 국민의힘 33.6%

與, 오차범위 밖 여론조사에 비상

2023-11-14     손경호기자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2.3%로, 국민의힘 33.6%보다 8.7%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를 띄운 가운데 오차범위 밖 차이로 여론조사에 밀리면서 비상이 걸리게 됐다. 뉴스피릿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10일~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42.3%, 국민의힘은 3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제3의 신당 5.1%, 정의당 3.2%, 자유통일당 1.9%, 진보당 1.2%, ‘투표할 정당 없음’ 7.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4.8%였다. 제3의 신당 지지율이 5.1%로 민주당, 국민의힘의 뒤를 이어 향후 정계 개편 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령별 조사에선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18~29세 민주당 40.6%, 국민의힘 23.6% △30대 민주당 46.9%, 국민의힘 24.9% △40대 민주당 54.4%, 국민의힘 20.1% △50대 48.4%, 34.8% 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민주당 30.3%, 국민의힘 49.7%였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대구·경북(28.6%), 부산·울산·경남(36.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46.4%, 부산·울산·경남 40.3%로 이들 지역에서만 민주당을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