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페이드 샷, 국내서`다시 한 번’
2008-04-15 경북도민일보
최경주, 내일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 출전
구센과 우승후보`빅2’…토종들 자존심 건 도전
세계골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명품 페이드샷’이 한달 만에 국내에서 펼쳐진다.
최경주는 17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SK텔레콤은 부쩍 올라간 국내 골프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단골 초청 선수인 최경주와 함께 US오픈을 두차례나 제패한 레티프 구센(남아공)등 두 명의 세계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불러 들였다.
2003년과 2005년 두차례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최경주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끝나자마자 귀국길에 오르는 강행군을 감수하며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에 대한 의욕을 과시했다.
최경주와 동행한 구센은 지금은 세계랭킹이 28위까지 처졌지만 한때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빅5’에 군림했던 슈퍼 스타.
최경주와 구센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에 맞서는 토종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작년 우승자 배상문(22·캘러웨이)은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상금왕과 다승왕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선다.
에머슨퍼시픽오픈에서 슬럼프를 벗어날 조짐을 보인 김경태(22·신한은행)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상금왕 탈환을 선언한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안정감이 돋보이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그리고 홍순상(27·SK텔레콤)과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