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어씽족’ 성지 만든다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150m ‘레드일라이트’ 길 조성

2023-11-22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좋은 길 ‘맨발로’를 시범 조성했다.

시는 올해 11월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150m 길이로 ‘레드일라이트’ 길을 조성했고, 내년에는 낙동강 양안 5.3km에 걸쳐 맨발 길을 조성해 시민 체력과 여가 증진을 위한 새로운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운동하는 맨발 걷기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끌고 있다. 특히, ‘어씽족(Earthing族)’이란 단어도 생겨날 만큼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와 체험도 늘고 있다. 맨발 걷기는 치매예방과 기억력향상, 혈액순환과 고지혈증 개선, 고혈압과 당뇨 완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땅과 몸을 연결하는 ‘접지’ 행위만으로 만성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희여고 앞 강변둔치에 조성된 ‘레드일라이트’에는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는 친환경 천연광물이 깔려있다. 내년까지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압포장, 강모래포장, 레드일라이트포장 등 2km 노선으로 확장하고 더욱 다양한 체험형 산책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내년에는 낙동강변 양안 둔치 5.3km에 이르는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 낙동강 북단으로는 낙천보에서 태화동 어가골 앞까지, 남단으로는 동천보에서 안동철교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