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계 직업계고 3000t급 공동실습선 건조

2023-11-22     허영국기자
전국 6개 수산계 고교등학교에서 사용할 어선 공동실습선이 건조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와 교육부는 22일 중앙해양중공업(주)(전남 영암군 소재)에서 전국 6개 수산계고교에서 사용할 어선 공동실습선 착공식에 이어 신조선 건조가 시작됐다.

공동실습선 해당학교는 (인천) 인천해양과학고, (충남) 충남해양과학고, (전남) 완도수산고, (경북)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울릉고, (경남) 경남해양과학고 등 6개교다.

이날 실습선 착공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와 교육부, 5개 교육청·수산계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관계자들이 참석에 나섰다.

25년 건조를 목표로 설계되는 공동실습선은 420액의 예산으로(3,090톤, 전장 89.5m폭, 폭 16m) 학생, 승무원 등 11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으며, 21일 연속 운항이 가능해 수산계고 학생들이 8000마일 원양항해(하와이 왕복거리)도 할 수 있다.

또한, 어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배 안에 국내 최초의 해양인명구조 실습풀장을 비롯해 최신의 선박조종 과 기관실 모의실험 장치(시뮬레이터), 어군탐지 연습을 위한 해양드론교육장 등의 교육시설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시도교육청은 2026년부터 수산계고에서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공동실습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교육과정, 연중 운항 일정 등을 마련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선 공동실습선 건조를 통해 수산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수산계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임해 미래 우수한 수산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