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 대응 156억 투입

유통·수출·과수 등 4개 분야 11개 국도비 공모 사업 선정 산지유통 집하·선별 자동화 제조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등 노동력 절감·환경 개선 기대

2023-11-28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유통·수출, 과수, 채소 등 4개 분야에서 ‘11개 국도비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56억을 확보했다.

먼저 유통지원 분야에서는 스마트산지유통기반구축지원사업 외 2개 사업이 도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6억4000만원이 확정됐다. 산지유통시설의 집하, 선별, 포장 등의 자동화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시설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는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총 55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부의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우엉, 산약(마)등을 활용한 사업 1개소가 선정돼 국도비 5억8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농식품가공산업 육성사업(도비) 5개소에 총사업비 27억원이 확정돼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조가공시설 설치 및 현대화 지원 등으로 안동농식품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750여 전통의 뛰어난 기술을 지닌 안동소주의 세계화 기반구축에도 1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시설 확충, 글로벌 주류박람회 참가 등 수출 촉진 및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과수화훼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2개 지구가 선정됐다. 녹전면(녹래), 임동면(고천) 2개 지구 수혜면적 158ha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장 경쟁력 향상 및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소특작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4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서안동농협이 최종 선정됐다. 밭작물의 소규모 영농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산지를 중심으로 조직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하고 공동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해 생산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해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안동시는 서안동농협에 2024년부터 2년에 걸쳐 농민 역량 강화, 주산지협의체 운영 등을 지원하며 공동영농을 위해 필요한 전동지게차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가공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선별장 및 저온저장고를 함께 지원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와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에 이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유통을 통해 지역 영농에 큰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