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길

2023-11-29     김희동기자

- 황시언





결단코 추락이란 용납되지 않는다

벼랑길 마다않고 후렴구도 넣으며

어디든 발을 붙이고 줄기들을 뻗는다



사는 일 줄여보면 번지는 문장 속을

가파른 벽 오르기 푸릇푸릇 잎사귀

이제는 하늘이라며 구름 곁에 닿는다

 

 

 

 

 

 

 

 

 

 
황시언

 

202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꽃문학회, 성파시조문학회, 영축문학회 회원

「태화강푸른문학」 시조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