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최다 수상 노리는 양의지와 홈런왕 노시환…골든글러브 후보 확정

2023-11-29     뉴스1
포지션 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글러브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며,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 시상한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은 가장 많은 28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LG의 최원태, 임찬규, 켈리, 플럿코를 시작으로 KT 고영표, 박영현, 벤자민, 쿠에바스, SSG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 서진용, NC 페디, 두산 곽빈, 브랜든, 알칸타라, KIA 양현종, 이의리, 롯데 박세웅, 김원중, 반즈, 삼성 원태인, 오승환, 김재윤, 뷰캐넌, 한화 페냐, 키움 안우진, 후라도 등 10개 구단 모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LG 박동원, KT 장성우, SSG 김민식, 두산 양의지, 롯데 유강남, 삼성 강민호, 한화 최재훈 등 7명이다.

1루수는 LG 오스틴, KT 박병호, 두산 양석환 등 3명이 각축을 벌인다.

2루수 부문에선 NC 박민우, 두산 강승호, KIA 김선빈, 한화 정은원, 키움 김혜성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3루수는 LG 문보경, KT 황재균, SSG 최정, 두산 허경민, 한화 노시환 등 5명이다.

유격수 후보엔 LG 오지환, KT 김상수, SSG 박성한, NC 김주원, KIA 박찬호, 롯데 노진혁, 삼성 이재현, 한화 이도윤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20명의 후보가 뽑혔다. LG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를 비롯해 KT 배정대, 김민혁, 알포드, SSG 최지훈, 에레디아, NC 박건우, 마틴, 두산 정수빈, 로하스, KIA 이우성, 소크라테스, 롯데 김민석, 윤동희, 삼성 김현준, 구자욱, 피렐라, 한화 이진영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선 LG 김현수, SSG 추신수, NC 손아섭, KIA 최형우, 롯데 전준우 등 5명이 경쟁을 벌인다.

39년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12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으며,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3명으로 가장 적다.

언제나 경쟁이 뜨거운 외야수 부문에서는 홍창기가 앞서가는 가운데 구자욱, 소크라테스, 박건우, 에레디아 등이 나머지 2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유격수는 오지환과 박찬호, 2루수는 김혜성과 박민우, 지명타자는 손아섭과 최형우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나머지 포지션은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는 MVP를 수상한 페디, 포수는 양의지, 1루수는 오스틴, 3루수는 노시환이 무난하게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양의지는 포수 포지션으로 8번째 수상을 노린다. 수상할 경우 김동수(7회)를 넘어 역대 포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이 된다.

올해 홈런, 타점왕에 오르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은 개인 첫 수상을 겨냥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월1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광의 수상자는 오는 12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