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량 신도시, 옛 지명 보존 나서
경북 최대 인구밀집지역 문화유산·향토애 부족 지명 유래판 준공식 가져
2023-12-14 신동선기자
포항시 북구청은 14일 양덕물빛공원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명 유래판 준공식을 가졌다.
장량동은 단일 행정구역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러나 신도시로 특성상 지역 문화유산과 향토애를 비롯한 유대감이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북구청은 문화가 있는 지역을 되살려 지역민들의 유대강화를 이끌기 위해 인구 8만의 장량동 신도시에 대한 옛 지명을 보존하기 위해 나섰다.
북구청은 앞서 1차 사업으로 삼육오파크 내 장량동 지명유래판을 조성했다. 이어 14일 2차로 양덕물빛공원과 사량골 불미골 갈바리(신덕)입구에도 지명유래판을 설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장량동 23개 자생단체협의회가 함께했다. 북구청은 장량동 도심과 연결된 감태골, 돌골 등 9개 골짜기를 비롯한 옛 지명을 찾아 이들 지명에 대한 보존 사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장종용 북구청장은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자 하면 옛 지명과 지역의 문화를 잘 보존해 주민들이 이를 통해 애향심과 유대를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명보존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