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FC서울 사령탑 맡는다

“찬란했던 서울의 영광 다시 재현시켜 기대에 부응할 것” 포항스틸러스 차기 감독에 박태하 기술위원장 유력

2023-12-14     조석현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사진> 감독이 14일 FC서울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1991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 통산 501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 역대 필드 플레이어 출전 2위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U23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 포항 스틸러스의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2019년에는 포항 스틸러스 감독직을 맡았다.

김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후 포항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포항에서 FA컵 우승과 K리그1 2위 등의 성과를 냈다.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계악조건 등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의 차기 감독은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