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박태하, 포항 지휘봉 잡는다

2년간 포항스틸러스 감독 선임 朴감독 “포항축구 보여드릴 것”

2023-12-17     조석현기자

포항스틸러스 새로운 사령탑에 박태하(53·사진) 감독이 선임됐다.

17일 포항스틸러스는 박태하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박태하 감독은 2001년까지 포항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한 ‘원클럽맨’이다.

데뷔 이래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1992)을 수상하는 등 줄곧 포항의 주전이었던 박 감독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9시즌 동안 K리그 통산 261경기 46골 37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팬들로부터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선수 은퇴 이후 2005년부터 포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2007년에는 코치로서 파리아스 감독과 함께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은 나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포항을 잊고 산 적이 없다”며 “이런 포항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고 반갑다. 최선을 다해 포항의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