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조류 AI 확산 막는다

대구환경청, 대응 상황반 운영 철새 도래지 예찰·분변 채취 추가발생 차단 위한 방역 강화 의심 조류 신고포상금 지급 AI 발생지 출입 삼가 당부

2023-12-19     김무진기자
철새
최근 대구·경북 등 전국적으로 닭, 오리 등 가금 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구지방환경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19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우선 AI 확산 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해 올 10월부터 ‘야생조류 AI 대응 상황반’을 운영해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4곳(구미 해평습지·지산샛강, 고령 사문진, 김천 감천), 금호강 2곳(대구 안심습지, 경산 하양읍)에 대한 예찰(67회), 분변 채취(5회) 등을 해온 데 이어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AI 질병이 의심되는 야생 조류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선 고병원성이 확인된 경우 신고포상금(예산 허용 범위에서 20만원 이내)을 지급한다.

대구환경청 측은 가금 농가에 대해선 폐사체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AI 의심 증상 발견 시 곧바로 관할 시·군·구 환경 및 방역 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도민들에게도 폐사체, 신경 증상(비틀거리거나, 목이 돌아가는 등)을 보이는 야생조류 발견 즉시 관할 시·군·구 환경 부서 또는 대구환경청 자연환경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흥원 대구환경청장은 “AI 발생·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도민들은 AI 발생 지역 출입을 삼가고, 철새 도래지 인근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닭·오리 등), 야생조류(오리·기러기·원앙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뚜렷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저병원성과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고병원성(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