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농협 직원 감사장

2023-12-19     신동선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오천농협 구정지점 직원 2명에게 포항남부경찰서 감사장이 수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께 60대 고객이 예금 2억 2500만원을 해약한 뒤 농협에 현금보관을 요청했다. 이에 농협 직원은 현금보관은 불가능하고 다른 통장으로 입금을 설명하자, 해당 고객은 누군가 통화를 위해 외부로 나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농협 직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확신해 112에 신고하면서 고객의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구정농협 직원은 “금융기관에 근무하다 보면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들이 발생하는 게 늘 안타까웠다”며 “고객들에 대한 관심이 큰 피해를 막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융기관 직원으로서 고객의 자산을 지켜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진곤 포항남부경찰서장은 “고객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간과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준 농협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경찰에서도 전화금융사기 피해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 일상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