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가계 ‘돈맥경화’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 발표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 최하위 대구 31년째 GRDP 전국 꼴찌

2023-12-25     조석현기자
대구·경북지역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했으며, 대구는 12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11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2017년 울산으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2339만원)과 비교하면 8.8%가 높다.

이어 울산이 2607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대전(2422만원), 4위는 광주(2367만원)로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경북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2198만원을 기록해 지역 가계들이 심각한 돈 기근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소득은 소비 활동의 주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금액의 규모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1인당 개인소득은 총 개인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눠 산정한다.

대구의 1인당 개인소득은 2237만원으로 전국에서 경북보다 세 계단 앞선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은 2674만원으로 31년째 전국 꼴찌에 머물렀으며, 경북은 4389만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