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 외에 대부분 실패" SF,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 'C등급'

2024-01-01     뉴스1
이정후를 영입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전력 보강을 정리하면서 5개 등급(A·B·C·D·F)으로 나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C등급으로 분류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최고의 프리에이전트(FA)를 영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현재까지 이정후와 포수 톰 머피 정도만 영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밥 멜빈 감독을 선임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샌프란시스코가 2024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이라도 펼치려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추가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79승83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을 꾀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조건으로 영입했으나 ‘대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쟁탈전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에 대해 “위험 부담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낮은 D등급으로 분류됐다.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를 즐겁게 보냈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며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것도 여러모로 아쉬웠다”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마쓰이 유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영입은 좋은 계약이 될 수 있지만,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몇 달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꼬집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같은 지구에 속한 다저스는 A등급을 받았다.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투수 FA 최대어로 꼽힌 야마모토까지 12년 3억2500만달러 조건으로 품었다. 여기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했다.

CBS스포츠가 A등급을 매긴 구단은 다저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등 4개 팀뿐이다.

반면 오타니를 놓친 LA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최하인 F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