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울릉항 재해 예방시설 대대적 정비

해수부, 13개 무역·연안항 대상 2032년까지 8000억 투입 실시

2024-01-03     허영국기자
울릉공항
해양수산부가 항만과 배후권역의 안전 확보를 위해 13개 국가관리 항만을 대상으로 사전 재해 예방시설 정비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032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입해 포항항, 울릉항, 울산항, 연평도항 등 13개 무역항과 연안항의 방파제, 호안 등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호벽과 방재언덕 등 사전 재해 예방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항만 외곽시설 보강 과 재해 예방시설 정비사업은 연평도항 서방파제 보강사업을 시작으로 울산신항 월파 피해 저감을 위한 방파호안 보강사업, 포항항, 울릉항 등 13개 항만 1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앞서 해수면 상승, 태풍강도 증가 등 심각해지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항만 과 배후권역 기후변화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로 지난달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을 변경해 해당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 기반시설 보강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부터 항만 과 배후권역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