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9.4%-국힘 35.8% 오차범위 내 접전

정의당·자유통일당·진보당 순 이 대표, 피습 사건 불구 헬기 이송 논란으로 지지율 악영향

2024-01-09     손경호기자
쌍특검법(50억클럽·김건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특히, 이 대표의 피습 사건에도 불구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전원 논란으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뉴스피릿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7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4%, 국민의힘이 35.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8%, 자유통일당은 2.3%, 진보당은 1.6%였다. ‘지지정당 없음’은 11.7%로 타났다.

직전 조사(12월 22일~23일)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은 4.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6%p 상승해 오차범위(±3.1%) 내에서 변동을 보였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어느 견해에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1.8%,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35.3%로 집계됐다.

‘신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11.4%, 기타 4.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2%였다. 여당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오차범위(±3.1%p) 밖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돼, 기존 ‘여당에 불리한 구도’라는 평가가 재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만 유일하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44.5%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29.2%)는 답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인천·경기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10.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인 중 도덕성과 리더십에 가장 신뢰가 가는 정치인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5%,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8.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6.2% 순으로 집계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8~20대, 60대,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0대(43.3%)에서 타 정치인들을 앞섰으며, 30대(이재명 31.4%, 한동훈 27.6%)와 50대(이재명 40.6%, 한동훈 35.0%)에선 오차범위(±3.1%p) 내 비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18세~20대(13.0%), 30대(11.9%)에서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얻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8.9%), 40대(7.1%)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