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년차’ 홍준표號, 현안사업 속도 낸다

대구시,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용역 적정성 심의제 전격 도입 대구형 세수 추계 모형 개발 5대 미래신산업 육성 등 지시

2024-01-09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민선 8기 3년차를 맞아 주요 핵심 사업의 내실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행정 및 경제부시장, 신공항건설특보, 기획조정실장 등 소수 인원만 자리한 가운데 본청 실·국, 사업소, 산하기관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며 공공주도형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대행자(SPC) 선정, 취수원 이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5대 미래신산업 육성 등 핵심사업 추진 총력을 지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대구시는 신속한 정책 결정과 용역 만능주의 타파를 위해 용역의 필요성과 용역 기간 등을 연초에 미리 따져보는 ‘용역 적정성 심의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핵심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고,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도록 ‘정책 모니터링 체계(3색 신호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더욱 치밀한 돈 관리에도 집중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세수 부족 등 재정위기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객관적 재정 데이터 및 통계 중심의 ‘통합재정업무편람’을 제작·활용한다. 아울러 ‘대구형 세수 추계 모형’을 개발, 보다 세밀한 세수 예측을 통한 체계적 세입 관리에도 나선다.

그동안 각 구·군 및 대구교육청으로 지원하던 각종 재정사업의 경우 면밀한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함께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라 산림 재해 예방 기능을 보강하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발맞춰 조직을 탄력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홍 시장은 올 상반기 중 TK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SPC) 선정, 4월 중 K-2(군공항) 후적지의 글로벌 신성장 거점 조성의 비전을 담은 도시특화 세부 계획 마무리를 주문했다.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꼭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산업 대개편을 위해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제2국가산단,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대구의 새로운 경제영토 확장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와 유사한 ‘대구판 CES’ 개최 준비도 특별히 지시했다.

특히 홍 시장은 오는 7월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되면 이를 기념하고자 직접 버스킹에 나서겠다는 약속과 함께 청년 버스킹 활성화 및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올해 글로벌 도약을 앞둔 ‘2024 대구마라톤대회’ 성공 개최,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 각종 축제를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등 문화예술 허브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 금호강 체육 레저 인프라 조성, 신천에서 시립예술단의 주말 정기 야외 공연 검토 등도 주문했다. 이밖에 명복공원 현대화사업 및 대구의료원의 서비스 질 향상, 군위군의 자연재난 대응 체계 강화 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