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소아진료 월요일 쏠림 심각

청구 건수 월요일 87.8건 가장 적은 요일은 토요일 주말 진료병원 확대 필요

2024-01-14     손경호기자

2023년 상반기 월요일의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청구건수가 117.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제출받은 소아청소년과 요일별 청구 현황(2019년~2023년 6월 진료분)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청구건수는 월요일이 8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80.3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평균 청구량이 가장 적은 요일은 토요일(59.7건)이었다.

2023년 상반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 환자 쏠림 현상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요일 평균 청구량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17.5건이었다. 코로나 발생으로 의료이용이 저조했던 2020년(56.6건)보다 약 2.1배 많았다. 이어 일요일 평균 청구 건수가 99.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월~토는 청구 기관이 6만 개소 이상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요일의 청구 기관 수는 평일의 3분의 1 수준인 1만7000 개소에 불과해 주말에 의료공급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최근 소아과 오픈런 등 소아과 붕괴 우려 속에서, 주말에 누적된 환자가 월요일에 쏠리며 요일별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 진료 공백을 응급실에서 일부 메꾸면서 진료량도 평일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 의원은 “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휴일진료 강화 등의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휴일에 아픈 아이가 진료받을 병원이 없어 애태우는 부모님들을 위해 주말 진료 의료기관이 확대된다면, 부모님들이 불안과 걱정없이 안심하고 의료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