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어시장 복개도로 교량 건설된다

복개구간, 30여년 이상 노후 보강 아닌 교량 건설 결정 7월 착공해 내년 준공 목표 현재 2개 차로 통행 재개 시내버스·5톤 화물차 통제

2024-01-15     신동선기자
지난해
지반침하가 발생한 포항 죽도어시장 복개도로구간에 교량이 건설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반침하가 발생한 죽도어시장 인근 복개도로 구간에 대해 안전을 위한 보강작업이 아닌 교량을 만들기로 결정됐다.

포항시의 이 같은 결정은 복개구간이 30여년이 된 노후 도로임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 8월4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 포항수협 죽도위판장 앞 칠성천 도로가 10㎝ 침하됐다. 당시 침하된 도로의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칠성천 복개도로의 상부 슬라브와 슬라브를 받치고 있는 구조물 등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시는 안전을 위해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시는 또 침하가 일어나는 양방향 도로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침하가 발생한 구간은 1990년 준공된 복개구간으로 다리 위에 상판을 올려놓은 구조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까지 도로 아래 부분에 안전을 위해 상판 슬라브 처짐 방지 작업 등 보강작업을 펼친 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4개 차로 중 양방향 1개 차로에 대한 통행을 재개했다. 현재 도로 상태를 감안, 시내버스와 5톤 이하 화물차는 해당 구간을 통행할 수 없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새교량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지금과 같이 2개 차로는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북구 죽도어시장 앞 도로 통행이 일부 재개된 이후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