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축산물공판장에 대규모 모돈 도축장 구축

국비 50억 확보 총 168억 투입 일일 200두 도축 규모로 증축 상반기 착공…도축시설 연내 육가공 시설은 내년 완공 계획 경북 양돈농가 출하 문제 해결 판로 확보·고용창출 등 기대

2024-01-16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도내 양돈 농가의 모돈 도축출하 문제 해결을 위해 안동축산물공판장 모돈 도축시설 증축 예산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올 4월부터 대구시 도축장이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도내 모돈 도축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양돈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이번 국비 확보로 안동축산물공판장에 총사업비 168억원을 투입하여 일일 모돈 200두 도축이 가능한 대규모 도축시설과 경매·육가공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도는 그동안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및 농식품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역 출신 국회의원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 칠곡) 송언석 의원(김천)과 함께 원팀이 되어 전례없는 지방 도축시설 지원 국비 50억원(24년 30억원 25년 20억원)의 연차적 확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에 도축 및 육가공 시설(3579㎡ 규모)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모돈 도축 시설은 연내, 육가공 시설은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국비확보로 모돈 도축 물량의 출하 적체 해소 뿐만아니라 최근 포항, 영천, 의성 등 경북 전역으로 확산 검출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출하 제한되는 방역대내 양돈농가의 돼지 출하를 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정도축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축산물공판장은 경북 남부권에 있는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축산물 경매가 가능한 시설로 도내 축산농가의 전국 유통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