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3월부터 ‘학폭 전담조사관’ 운영

사건 처리 전문·공정성 강화

2024-01-16     김무진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에서의 폭력 사건 처리에 대한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3월 신학기부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사들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마련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폭력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은 학교폭력 업무·생활지도 및 학생 선도 경력을 갖춘 퇴직 교사를 중심으로 경찰 등 청소년 선도·보호·상담 활동을 경험한 100여명으로 구성된다.

조사관은 오는 3월 1일부터 학교폭력이 접수되면 해당 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사안을 중립·객관적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 등에 참석해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해당 사안이 완료되면 전담조사관에게는 일정액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100명을 모집한다. 활동 희망자는 오는 18~24일 지원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yehyunlee@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들의 관계 회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