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방역, 로봇에 맡긴다

시설관리公-HD현대로보틱스 대면 방역 로봇 시범 운영 협약 2~4월 범어역 지하상가내 운영

2024-01-21     정혜윤기자
다음 달부터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 일원에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돌아다니며 방역 활동을 펼친다.

21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HD현대 그룹 계열사인 로봇 제조 업체 HD현대로보틱스 대구 달성군 본사에서 HD현대로보틱스 측과 ‘대면 방역 로봇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4월 범어역 지하상가에서 총 4대의 대면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시범 운영된다.

이 방역로봇은 높이 1.29m, 중량 74㎏ 크기로 플라즈마 대기 살균 방식을 통해 공기 정화와 바닥 살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자원과 신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과제 발굴 및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지하상가 시설을 활용한 자율주행 방역 시스템 개발 및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제품 상용화를 위한 양 기관 피드백 제공 △실증 완료 후 혁신제품 조달청 구매 신청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시범 운영을 통해 로봇의 방역·공기정화 효과, 개선 및 보완점도 면밀히 확인하기로 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방역로봇 기술, 플라즈마 공기정화 기술, UVC(살균에 관여하는 자외선 파장) LED 살균 기술 등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 인력·장비·기술을 지역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개방, 지역 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