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학교 수영장서 의식 잃은 80대 女 숨져

2024-01-23     김무진기자
대구의 초등학교 수영장 체온유지풀을 이용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3일 대구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8분께 대구 남구의 한 초등학교 수영장 체온유지풀에서 A(여·80)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수영장 관계자가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전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여성은 한때 맥박과 호흡을 회복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후 4시 30분께 수영장에 들어선 것을 확인하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설비적인 문제나 전기적 요인 등 수영장 시설의 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