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도 기회를… 수성구, 대한민국의 보스턴 만들 것”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 대구 수성구갑에 출사표

2024-01-23     김무진기자

강민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위원장은 23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대구 수성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수성구갑은 5선의 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로 ‘대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주 의원 직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의원이 당선됐던 곳이다.

특히 강 위원장은 총선 대표 공약으로 특별한 제조업이 없지만 교육과 문화의 도시인 미국 보스턴을 벤치마킹, 수성구를 대한민국의 보스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보스턴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그는 보스턴 프로젝트 공약으로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부지에 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인재가 순환하는 교육 도시 등을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미국 보스턴은 특별한 제조업이 있는 지역이 아니지만 세계인들에 각인된 이유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교육과 문화 부문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자인 주 의원에 대해서는 “수성을에서 4선, 수성갑에서 1선 등 총 5선을 하셨지만 주민들에게 각인된 업적이 없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강 위원장은 “늘 먹던 식상한 밥과 반찬에서 뭉티기도 있고, 치킨도 있고, 떡볶이도 있는 풍성한 식탁으로 수성구민과 대구시민들이 바꿔 달라”며 “대구 민주당 후보에게도 일할 기회만 주신다면 성과로 보답하는 다른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한편 강 위원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을 거쳐 지난 2014년 수성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8대 대구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대구 수성갑지역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