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즉시 처리하라”

방폐물 관련 산학연 관계자 특별법 통과촉구 성명 발표

2024-01-25     손경호기자

방폐물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25일 국회에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김영식(경북 구미시을) 국회의원 및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경기 동두천시연천군)가 참석했다. 또한, 방폐물학회와 원자력학회를 비롯해 대우건설과 벽산, 고도기술 등 산학연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인선 국회의원은 “몇몇 탈핵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의 아집과 몽니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고준위 방폐장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지금 시작해도 37년이 걸리는 국가대사를 소모적인 정쟁도구로 이용하며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살은 나중에 붙이더라도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의 뼈대를 세우는 일은 반드시 지금 이어야만 한다”면서 민주당이 고준위방폐물특별법 처리에 즉시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폐물학회 정재학 회장(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그동안 원자력 에너지의 혜택을 받아왔던 우리가 이제야말로 지난 반세기 동안 방기했던 고준위방폐물 관리의 책임을 져야 할 시점이며, 현재 논의 중인 특별법은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우리세대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다른 정치적 이슈가 아닌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해 반드시 21대 국회 회기 내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그간 원전 소재지역(경주, 울진, 영광, 기장 및 울주) 주민들의 50년의 희생으로 지금까지 버텨왔으나 더 이상 이들의 희생을 강요하여서는 안된다”면서 “500만 지역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제는 고준위특별법을 제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