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첫 연간 10만t 돌파

전기차 최대 120만대 생산량 K-배터리 생태계 구축 밑받침 “올해 약 12만t으로 수출 늘것”

2024-01-28     이진수기자
양극재

에코프로가 양극재 수출 10년만에 수출 10만t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 7000t으로 전년(약 8만 6000t)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물량은 2018년 1만 6000t으로 처음으로 1만t을 돌파한 뒤 2019년 1만 8000t, 2020년 2만 8000t, 2021년 4만 7000t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처음 수출한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10년 만에 수출량 10만t을 넘어섰다.

당시 양극소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시절 소재 국산화를 통해 양극소재 수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수출한 양극재 10만t은 전기차 최대 1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약 60%가 전기차용 배터리, 나머지 40%가 전동공구용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은 약 12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에코프로비엠 30억 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이엠 20억 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5억 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에코프로가 수출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베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며 “현재 연간 18만t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1만t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에 발 맞춘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