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公, 상반기 1400억 푼다

지난해 1236억 대비 13%↑ 역대 최대 규모로 신속 집행 안심~하양복선전철 건설공사 4호선 설계 용역 등 투입 예정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2024-01-28     김무진기자
대구교통공사가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신속 집행한다.

2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올 7월 이전까지 1402억원의 예산을 집중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1236억원보다 약 1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속 집행 주요 사업 내역으로는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복선전철 건설공사 마무리에 621억원, 4호선(엑스코선) 설계 용역에 1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 등에 126억원, 3호선 서문시장역 대합실 확장 등 시설물 개선 179억원, 시설물 유지 관리에 필요한 부품 구매에 136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공사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꾸려 5000만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 실적을 상시 모니터링, 사업 예산이 상반기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공사 발주 때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를 시행해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49%까지 적용하고, 적극적인 선금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올해 물가 상승 등으로 지역 경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예산 신속 집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공사는 지난해 각각 지역 업체 460억원, 중증장애인기업 8억원, 사회적경제기업 17억원의 공사·용역·물품을 구매했다. 또 상생 결제로 154억원을 지급해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들의 판로를 지원했다.

올해도 중증장애인생산품, 혁신제품 등 구매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기술성이 보장된 기술개발 제품을 구매해 지역 업체들의 판로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