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손잡고 경북 경제발전 始動

민간주도 발전전략 업무보고…기재부 투자펀드 TF도 참가 올해 상반기 내 1000억 규모 경북 자체 민간투자펀드 출범 규제자유특구·기회발전특구 등 정책사업과 연결 지원 강화

2024-01-30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30일 도청에서 ‘민간주도 지역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철우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한다”면서 “지방정부가 나서 공적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민간의 투자여력을 만들어 주고 적극적인 수요확보와 함께 규제완화를 동시에 진행해 민간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재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TF팀도 참가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공익성과 사업성이 공존하는 영역의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정책금융의 자금이 합쳐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이다.

도는 지역활성화 펀드 선도사업으로 구미 ‘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김천 ‘제2가락시장! 광역농산물유통물류복합센터’ 그리고 22개 전 시군을 상대로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병원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육성을 목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과제 중에는 △공공 스마트 종합병원 △양육 친화 보금자리 등 복지 관련 사업 △민관합동 개발형 호텔 △숲 치유 민간 정원 및 호텔 △안동호 복합레저 공간 등 관광산업 관련 제안이 시선을 끌었다.

2030년 개항을 앞둔 신공항 항공물류단지와 관련해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사업도 민간투자 사업으로 제안됐다. 그간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K-U시티·에너지 산업육성 같은 정책사업과 연결된 아이디어들도 나왔다.

도는 앞으로 다양한 민간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사업으로 추진하며 동시에 최대 1000억 원 규모 경북의 자체 ‘민간투자펀드’도 상반기 내로 출범시켜 연말쯤 사업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공은 정책 펀드로 마중물을 제공하며 규제 완화로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민간은 창의적인 사업을 제안하고 지역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보장하는 역할을 할 때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고 저출생 문제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덕이 1000만 관광도시가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도권의 사업들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민간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면 지방정부가 나서서 규제자유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정책사업과 연결성도 강화하고 세제 혜택 등도 추가하여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