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정보 실시간으로 한눈에… 대구시, 통합 주차 시스템 ‘첫발’

올 연말 서비스 본격 운영 계획 공영주차장 실시간 정보 제공 요금 정산 사전 결제 기능 등 출차 시간·대기시간 감소로 이용자 편의·만족도 제고 기대

2024-01-30     김무진기자
앞으로 대구시민들의 주차장 이용 편의와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역 모든 주차장의 주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통합 주차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주차관제 중인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요금 정산 사전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위치 기반 검색 기능, 비대면 자격 확인 연계, 웹 할인 시스템(선불권)을 도입해 출차 시간 단축, 대기시간 감소 등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꾀한다.

시는 향후 대구 전역의 주차장 위치와 주차면, 요금 등 정보를 제공하는 등 민간 주차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주차장 정보 등은 공공데이터포털, 민간 주차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민간 주차플랫폼과 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 채널 확대는 물론 민간사업자의 사업 영역 확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무인 원격제어를 위한 주차관제 장비 통합 체계도 마련한다. 이(異)기종 주차관제 장비의 표준 API(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기능 실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페이스) 체계 구축을 통해 공영주차장의 통합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24시간 무인 원격 제어를 실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정확한 주차 정보 제공을 위한 주차 정보 시스템 관리 기반을 강화한다. 데이터 현행화를 위한 관리기능 개선, 통계 관리,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관리, 주차 요금 수기 정산에 대한 전산화, 현금 결제 최소화를 위한 노상주차장 카드 결제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하고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주차장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주차 정보 분석을 통해 향후 대구시 주차 정책 수립 및 의사 결정 지원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