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정몽규 회장, 책임지고 물러나라…언제까지 해먹을래?" 역정

2024-02-07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이경규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관전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후반 21분,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기면서 요르단에 추가 골을 내어줬다. 공을 뺏은 무사 알타마리가 드리블 돌파로 한국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정확한 왼발슛으로 우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 장면을 본 이경규는 “야 이 자식아. 패스를 그렇게 하냐? 쟤가 오늘 다 망치고 있네! 쟤 왜 저래?”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화를 냈다.

이어 조규성이 후반 43분 결정적 찬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 조규성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그러자 이경규는 마시던 맥주를 뿜고는 “할리우드 액션했잖아. 닿지도 않았다. 내가 봐도 보인다”면서 탄식했다.

경기가 끝나자 이경규는 “축구협회장 누구야? 누구냐고!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 물러나야지! 지가 일을 이렇게 만들었으면 물러나야지! 언제까지 해 먹을 거야? 저게 무슨 짓거리야”라고 역정을 냈다.

함께 있던 김환 아나운서는 이경규의 실명 언급에 고개를 숙였다가 “맞다. 오늘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한편 결국 한국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요르단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