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69% 성장

영업이익 203억9000만원 매출액은 전년비 2.1% 감소 당기순이익 적자→흑자 전환 LNG 등 매출원가 하락 영향

2024-02-12     김무진기자
지역 도시가스 공급 기업인 대성에너지가 지난해 20배 이상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에너지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3억9000만원으로 전년(9억4000만원) 대비 2069.1%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9995억3000만원으로 전년 1조210억원보다 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9억4000만원으로 전년(-7억60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매출원가 하락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대구와 경산 지역에 도시가스를 판매하는 대성에너지의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원가는 5978원으로 2022년 12월(9070원)보다 34% 하락했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2022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연료가격이 뛰면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의 경우 도시가스 가스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했으나 매출원가 하락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에너지는 올해 1주당 배당금을 250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