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TK최초 석사 배출… 산업기술 명장 양성소 자리매김

정밀기계공학 분야 28명 전문기술석사 학위 수여 소속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 스스로 해결하는 방식 교육

2024-02-13     김무진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대구·경북지역에선 처음으로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인 ‘전문기술석사’를 배출한다.

13일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16일 대학 국제세미나실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정밀기계공학 분야 전문기술석사 학위를 딴 28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지난 2021년 교육부 핵심 사업인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영진전문대는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 마이스터대 과정’을 인가받아 ‘정밀기계공학과(2년 과정)’를 2022학년도에 처음 개설했다.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은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이다. 단기직무 과정부터 전문학사·전공심화 과정,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전문대 가운데 선정한다.

영진전문대는 최적 성형, 박판 공정, 마이크로 부품 금형, 지능형 금형 공정 및 복합첨단소재 등의 요소기술 분야별 프로젝트 랩(Project Lab)을 통해 학습자들이 소속된 산업체의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1기 전문기술석사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선진기술 벤치마킹 기회인 ‘해외집중이수제’를 통해 1기 과정 학생들은 지난 2022년 여름방학 때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선진 금형기술 연수’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1기 전문기술석사 과정 참여자들은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정밀기계공학과 1기 졸업생인 배재상(몰드윈 대표)씨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산학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받아 금형 제품을 설계·제작, 국내 기업 납품은 물론 해외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영진전문대가 보유한 첨단 기자재와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들의 지원으로 제품을 개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같은 1기 졸업생 남경협(디에이치 대표)씨도 자신의 사업체 애로 기술을 프로젝트 랩(Project Lab) 지도교수와 함께 해결하고 이를 논문으로 작성, 석사 학위 취득에까지 이르렀다. 여기에다 교육받은 기술을 회사에 적용, 매출 신장 결과도 얻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이른바 ‘산업기술 명장대학원’ 도입을 위해 10여 년 간 심혈을 기울여 마이스터급 고숙련 전문기술인 배출의 길을 열었고, 올해 1기 전문기술석사까지 탄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대구시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과 유기적 협조 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 고도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