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침해 신종범죄 효율적 대응”… 대구경찰청, 수사부서 조직개편

형사기동대 신설… 흉악범죄 대응 위해 강력형사 85명 투입 지능화·고도화 범죄 맞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확대 개편 사이버범죄·안보수사대 인력 충원… 전문수사·내실화 강화

2024-02-14     김무진기자
대구경찰청이 신종범죄에 대한 수사력 높이기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시민 중심의 치안력 강화를 위해 수사 부서에 대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민생침해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시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대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로 분리한다.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안보수사대의 인력 충원을 통해선 중요 범죄에 대한 전문 수사를 강화한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신설한다. 형사기동대는 총경급 대장을 필두로 85명의 강력 형사를 투입, 강력·조직폭력 등 중요 범죄 수사와 함께 범죄우려 지역의 선제적 범죄예방 업무도 수행한다. 형사기동대는 집단폭력, 대형 안전사고 등 흉악범죄를 집중 수사해 강력범죄를 엄단하는 한편 범죄 취약 요인 분석, 불법행위 첩보 수집 등 기획수사를 통해 민생침해 범죄 근절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최근 지능화·고도화되는 각종 범죄와 가정을 파탄내는 악성사기 등에 대한 전문적 대응을 위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확대 개편한다. 수사대 내에 ‘중요 경제범죄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금액이 큰 사기 사건 및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등 조직적 범죄를 집중 수사한다. 사이버범죄수사대도 확대해 스미싱 등 사이버 추적이 필요한 범죄에 적극 대응한다.

이와 함께 올해 국정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이 이관됨에 따라 안보수사대 인력을 증원, 안보 책임 수사기관으로서의 수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기술 해외 유출 등 국익을 해치는 범죄행위 엄단을 위해 ‘산업기술안보수사대’를 확대, 국가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수사 부서 조직개편의 목적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범죄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및 흉악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