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파동 오리전문식당 손님`뚝’

2008-04-27     경북도민일보
치킨·유통업체 매출 최고 50% 줄어
 
 주말인 26일 저녁 포항시 남구의 한 오리고기 전문 식당.
 평소 이맘때면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북적거리던 식당이 텅텅 비어 있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사람들이 오리고기 먹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AI 공포가 확산되면서 포항지역 오리·닭고기 전문 식당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치킨·유통업체들의 관련 매출도 급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고기 식당들의 경우 이달 초 전북지역에서 AI감염 사례가 처음 신고된 이후 손님들이 발길을 뚝 끊어 개점휴업 상태다.
 닭고기 식당들도 50%정도 손님이 줄었다는 것.
 포항시 북구 모 닭고기 식당 업주는 “최근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단골 이외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치킨업체들도 매출이 30%정도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유통업체들의 오리·닭고기 매출도 급감했다.
 이마트 포항점의 오리·닭고기 매출은 평소에 비해 각각 60%, 40%정도 줄었다.  /김대욱기자d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