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료계 집단행동에 선제 대응한다
비상진료대책본부 확대 운영… 의료공백·도민 불편 최소화 경북소방도 비상대책반 운영… 119종합상황실 비상 근무 경증 등 비응급환자 응급실·119구급차 이용 자제 당부
2024-02-20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대형 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이 임박해짐에 따라 의료계 집단행동에 선제 대응하고자 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7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으로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도 및 22개 시군에서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으나, 19일부터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안전행정실·대변인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환동해지역본부 5개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시군 비상진료대책반은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부 및 필수 의료 운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이송·전원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 30곳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전문의 당직근무 명령과 함께 환자 쏠림에 대비해 중증 응급 수술 관련 비상근무조를 별도 편성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도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근무 실시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집단행동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E-Gen)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경상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등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소방본부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19구급 비상 활동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집단행동에 대비 20일부터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 구급상황 관리센터 인력과 수보대 증설 예비구급대 운영과 정상운영이 가능한 병원을 안내해 도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119종합상황실 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 기관과 유관기관 간 상호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집단행동 기간에 상담과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한 진료 가능 의료기관 안내, 중증 환자 등에 대한 군 병원 등 대체 의료기관 이송, 응급환자 장거리 및 병원 간 이송 시 119구급차 및 구급 헬기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의료계 집단행동 시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등을 통하여 이용 가능 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집단행동 기간 중 응급실 등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므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진료 가능한 일반 병의원을 이용하고 응급실과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의료계에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며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더라도 도민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 의료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