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3조 일감·금융 투입해 원전 재도약”

창원서 14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3조3000억 일감·1조 금융 지원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제정 밝혀

2024-02-22     손경호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3조3000억원 규모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14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선지급을 통해서 기업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서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나 연구 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원전 연구 기반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5년간 4조원 이상을 원자력 R&D에 투입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SMR을 포함한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경직적인 용도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서 산업단지 곳곳에 카페, 편의점, 공연장, 운동장과 같은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산업단지를 보다 청년 친화적으로 개조할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면서 “산업단지 곳곳에 걷고 싶은 거리와 청년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노후 공장의 리뉴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정부 산단 개조 펀드의 규모를 2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면서 “산업단지 킬러규제 혁파를 위해 관련 법령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단지별 산단 개조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10년간 3조원을 투자해서 경남, 부산, 울산, 호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남부권을 미래 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