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대표 산나물 ‘어수리’ 내달 본격 출하

혈액순환 효능 커 한약재에 사용 향 좋아 쌈 채소·샐러드로 인기

2024-02-28     김영무기자
영양군을 대표하는 산나물 ‘어수리’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있다 봄과 함께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해 혈액순환과 염증에 효능을 보여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샐러드도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고 4~5분 정도 데쳐서 만드는 어수리 무침은 별미이다.

어수리 농장을 운영하는 정모 (53·가곡리)씨는 “어수리는 매일 새벽 따서 당일 택배로 보내고 있으며 피부미용에도 좋아 어수리 데친 물로 매일 세수하는 것이 내 피부 비결이다”고 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어수리를 시작으로 청정영양이 키운 두릅, 산마늘, 곰취, 취나물,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산나물 축제가 5월9일에서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니 직접 영양을 찾아가는 것도 봄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