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유실물 79% 주인 품으로

작년 7842개중 6670개 반환 지갑·전자제품·현금·가방 순

2024-03-04     김무진기자
지난해 대구도시철도에서 잃어버린 물건의 79%는 주인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대구도시철도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총 3219건, 물품 개수로는 7842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35건, 6670개의 유실물이 주인을 찾아 건수 기준 반환율은 79%였다.

주인에게 돌아간 유실물은 지갑이 1036개(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자제품 888개(13%), 현금 798건(12%, 7958만8000원), 가방 249개(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인을 찾지 못해 경찰서로 인계된 물품은 1172개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유실물 반환율이 83%였던 것과 비교해 반환율이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교통공사는 반환율 감소와 관련, 현금이나 귀중품이 아닌 의류와 교통카드 등과 같은 품목은 찾아가지 않고, 블루투스 이어폰 등 소형 가전제품 사용이 늘면서 분실자들이 잃어버린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측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유실물 반환은 또 다른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관련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시철도 이용객들도 세심하게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에서 유실물센터를 운영하며, 홈페이지에 유실물 사진과 함께 습득 장소, 습득일 등 정보를 게시한다. 또 유실자가 직접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도록 ‘분실물 신고란’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도시철도 이용 중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유실물센터를 찾아 승차역, 승차 시간, 객실 내 차량 번호 및 하차 시간 정보를 알려주면 직원이 신속하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