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등·초본도 발급… KT대리점, ‘고객친화형 매장’ 변신

대구·경북 40여개 KT대리점 우리동네 동사무소 운영 ‘눈길’ 팩스·복사·프린터 사용도 무료

2024-03-05     김무진기자
대구·경북지역 KT 대리점이 단순 휴대전화 및 인터넷 취급 관련 업무를 넘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친화형 매장’으로 진화해 눈길을 끈다.

5일 KT 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 상황 및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KT 대리점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우선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40여개 KT 대리점은 평일 및 토요일 매장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우리동네 동사무소’를 운영, 민원 서류 발급을 돕는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나 평일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서다. 이곳에선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팩스, 복사, 프린트 사용도 무료다.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도 실시한다. 경북 구미와 김천, 상주, 칠곡에 있는 10개 플라자에 ‘스마트 배움터’를 조성, 이달부터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부터 다양한 스마트기기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동문 부근에 있는 ‘대동 계대동문점’은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특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영어와 베트남어 등 외국어 가능 직원을 채용, 성서공단을 포함한 인근 산업단지 지역에 머무는 외국인들의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통신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제출 서류 간소화로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및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류 간소화다. 이를 통해 미리 등록한 가족 대표가 가족의 통신 업무를 대신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가족 간 휴대전화, 인터넷, TV 등 결합 서비스에 가입 중인 가족 무선 고객이면 신청 가능하다.

KT 대리점이나 플라자로 우리가족대표와 위임 가족(위임인)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휴대전화 분실 접수, 선택약정 재가입, 일시 정지 및 복구 처리, 요금제 변경 등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로 결합 할인이나 명의 변경 처리에 구비서류 없이 업무 처리도 가능해졌다.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고객 만족과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신속·유연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