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 3개 정당 ‘원팀’ 꾸린다

대구 민주 진보 제정당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 가져 동구을·군위군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달서구병 최영오 진보당 예비후보 출마 수성구을 신원호 새진보 대구시당 위원장 오준호 새진보 정책본부장 거론

2024-03-06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민주·진보 진영 정당들이 처음으로 ‘원팀’을 꾸려 오는 4·10 총선을 치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은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대구 민주 진보 제정당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이들 3개 정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연합을 선언한 뒤 지역에서 선거연합에 합의해 발표한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3당이 선거연합 합의를 도출한 곳은 3곳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양보한 동구을·군위군에는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당초 이 지역구에는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합의를 통해 민주당-진보당 간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달서구병에는 최영오 진보당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또 수성구을에는 새진보연합 후보가 나선다. 후보로는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위원장과 대구 출신인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새진보연합은 조만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3당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운동과 유세에 적극 연대하는 등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선거연합은 민주개혁진보 정당들이 대구에서 하나가 돼 치르는 첫 선거”라며 “3당이 연합정치를 합의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이 출범한 이후 지역구에서도 원 팀을 구성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원팀’을 시작으로 3당은 전국의 지역구 선거에서도 원팀을 구성해 나가겠다”며 “연합정치야말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야권에 쉽지 않겠지만 오늘로 하나 된 민주 진보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 진보 모든 정당들이 합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더 다양한 시민 뜻이 반영되는 대구를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시민 삶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역설했다.